농협이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많은 고객들을 교통재해 보상공제에 무료로
가입시키기로 한데 이어 "농장주 전용통장"이라는 이색상품까지 내놓는 등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농협은 24일 농장주들에게 이익을 줄수 있는 "출하농장주 재테크통장"을
개발, 오는 27일부터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협은 이 통장에 가입하는 경우 농장이름으로 예탁금을 개설해주고
이 통장에 입금된 농산물 판매대금을 농협의 저축성예금으로 이체하면
영농 조합별로 최고 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해 준다는 방침이다.

또 월별 입출금합계란, 출하메모란, 농협의 농산물공판장 안내란 등도
통장에 기재, 농산물 출하기록장으로 쓰일수 있게 했다.

이와함께 신규가입 농장주에게는 명함을 무료로 만들어 주고 우량고객에
대해선 농장간판도 제조.설치해 주기로 했다.

내년엔 예쁜이름 통장(농장이름) 선발대회도 열어 선정된 고객은 국내
연수도 실시할 계획이다.

통장에 가입할수 있는 대상은 <>농협이나 농협이 알선한 거래처에 출하
하거나 <>농산물 출하선도금을 예금한 농장주나 단체 등이다.

농협은 이에 앞서 신용카드 사용실적 5백만원이상 회원들에게 내년부터
교통재해 보상공제 무료가입 혜택을 주기로 했다.

<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