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복사기전문판매업체인 샤코코리아(대표 김창수)가 네덜란드의 세계적인
복사기전문업체 오쎄사의 첨단 도면복사기 "오쎄 9700"에 대한 수입판매에
들어갔다.

오쎄 9700은 열정착방식 등을 이용하는 기존 도면복사기와는 달리 옵셋
인쇄방식이어서 화상이 선명할뿐 아니라 히터롤러나 프레스롤러 등 소모성
부품이 필요없이 드럼과 토너만으로 복사가 가능해 원가를 절약할 수 있다.

1회연속복사수량도 99매인 기존제품보다 10배이상 많은 9백99매까지 가능
하고 복사속도도 AO의 경우 종래제품이 분당 4매정도였으나 새 복사기는
5.4매까지 가능하다.

또 가로 세로를 독립적으로 배율을 높일 수 있는데다 종래 2배까지 복사
가능했던 배율을 4배까지 확대할 수 있게 했으며 좌우를 바꾸거나 역상을
복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샤코코리아는 이 수입제품을 최근 기존제품보다 30~40%싼 가격에 최근
시판에 들어가는 한편 연내에 이 복사기를 한글로 수정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