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업체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전세계 바이러스 방역프로그램 시장의 6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맥아피가 마케팅분야에 손을 잡았다.

안연구소와 맥아피는 21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합작법인 설립 조인식을
갖고 양사가 개발, 공급하는 전제품을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에 독점공급키로
기본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작법인은 20억원정도의 자본금으로 올해안에 설립되며 안연구소와
맥아피가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갖게 된다.

또 신설 법인의 대표이사는 안철수 소장이 맡게된다.

신설 법인은 안연구소의 V3제품군을 비롯, 맥아피의 전제품과 최근 맥아피와
합병한 네트워크제너럴사의 네트워크 진단관리 제품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안연구소와 맥아피의 기존 총판과 대리점 등 모든 국내 마케팅
채널은 신설 합작법인에 그대로 승계된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양사의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통합, 종합 네트워크 보안 및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