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조선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올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량이 1천만
GT(선박총t수)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7일 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량은 8백70만GT로 전년 동기의 3백3만GT에 비하면 3배 가까이(2백87%) 늘
어났다.

특히 9월달 수주량은 1백90만톤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5.5배 증가했으며
이에 힘입어 수주잔량도 1천6백83만GT를 기록,안정권인 2년치 일감을 확
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조선 발주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
이어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주액 1천만GT 돌파가 기대된다"며 "수
주가격도 점차 호전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