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전선(대표 배은출)이 24일로 전선업계 최초로 회사 창립 50돌을
맞았다.

희성은 이날 회사대강당에서 구본능희성그룹회장 배사장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대회를 갖고 <>기존의 전선사업외 전선연관사업의
지속적인 강화 <>멀티미디어사회에 대비한 정보통신사업진출등을 주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비전"도전 2005"의 선포식을 가졌다.

희성전선은 지난 47년 국제전화건설(주)로 출발, 57년 국내 전선업계
최초로 PVC케이블을 생산하는 등 국내 전선사업의 초창기때부터 우리
나라 전선산업의 기술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77년 LG그룹에 편입된 이 회사는 84년 상호를 국제전선으로 변경하고
지난해 3월 희성그룹에 본격 합류하면서 오늘날 희성전선으로 출범했다.

설립당시 자본금 5백만원에 불과했던 이 회사의 덩치도 나날이 증가,
지난 91년 매출액 1천억원을 돌파하고 93년엔 5천만달러탑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엔 2천8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LG전선 대한전선에 이어
전선업계 3위로 올랐다.

희성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지난해 일본의 소화전선과 광통신케이블에
관한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며 이 부문에 대한 본격 참여를 선언했으며
내년 상반기중엔 광섬유제품도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LAN케이블등을 주축으로 한 정보통신사업을 21세기 그룹
주력사업으로 정하고 최근 충북 청원군에 3만평의 공장부지를 확보해 둔
상태다.

<김재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