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양정보통신이 중국의 무선호출기시장에 진출했다.

유양정보통신(회장 조소언)은 중국우전총공사(PTIC)사와 저속광역무선
호출기 20만대(8백만달러규모)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빠르면 다음달
부터 선적할 계획이라고 22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소형의 저속광역무선호출기를 개발했으나 내수시장의
정체로 그동안 국내시판을 미뤄오면서 꾸준히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왔다.

유양은 중국시장에 올해까지 저속 무선호출기를 수출하고 내년부터
플렉스방식의 고속광역무선호출기를 수출할 계획이다.

조회장은 "중국은 물론 미국 중국 동남아등에 고속호출기를 수출하기
위해 현재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1만대,내년에 30만대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