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생명보험에 새로 가입한 계약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7회계연도 1.4분기(97년 4~6월)중 국내 33개 생보사의 신계약고는
63조8천4백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다.

생보사의 분기별 신계약고가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경기불황에 따른 명예퇴직등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종업원 퇴직적립
보험 등의 단체보험을 통한 보험금 지급액은 같은 기간중 1조8천9백11억원
으로 전년동기보다 16.1%나 늘었다.

보험사들은 신계약고가 감소한데 대해 올 회계연도들어 관련 회계기준이
바뀐데다 연금상품이 많이 팔렸던 지난해 1.4분기와는 달리 올들어서는
어린이보험등 보장성 상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이 주요인이라고 풀이하면서도
전반적인 불황의 영향도 적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역별 신계약고 추이를 보면 서울이 21조7천5백32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 감소했으며 <>제주 14% <>대구 11.7% <>부산 11.1% <>경북 8.7% <>경남
4.4%의 감소세를 보였다.

충남과 경기지역만이 6.7%와 3.9%의 증가세를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프랑스가 5백44억원으로 54.4%나 감소한 것을 비롯 <>태양 52.8%
<>고합 33.3% <>영풍 30.4% <>동아 28.3%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