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방업계가 대농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1일 대한방직협회 회원사들은 오는27일 역시 회원사인 (주)대농의 부도
유예협약 만료일을 앞두고 채권금융단의 처리방침과 관련,통산부 재경원
서울은행에 (주)대농을 정상화시켜줄 것을 요청했다.

면방업체들은 (주)대농이 우리나라 면방의 대표적 기업으로 지난해
수출 3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한국 섬유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 이 막중
하며 그중 특화면방소재는 국내 전체생산의 약25%를 점해 조업중단시 소재
수급과 수출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주)대농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여타 국내면방업체들에 대한 대외
신인도 역시 떨어져 면방전체에 타격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면방업계는 한국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해 (주)대농이 정상화기업으로서
조속히 정상적인 조업 경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부도유예기간을 연장하
고 금융지원을 지속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부채상환 및 사업구조조정을 위한 자산양도때 특별부가세 면제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