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집약형 중소기업들은 기술개발때 자금및 연구인력 부족으로 가장 큰
애로를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엔젤(창업초기 자금공급자)의 자본참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자금을 연결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기업은행은 18일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3% 이상으로 우수기술력을
보유한 1백54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의 규모는 종업원 20~49인, 업력
6~10년, 자본금 1~3억원으로 영상 음향 통신장비를 영위하는 업종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일반 중소제조업 수준(2.61%)보다
훨씬 높은 19.4%였고 "독자적인 기술개발이 가능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68.8%에 달했다.

엔젤의 자본참여에 대해선 64.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조사결과 기술집약형 중소기업들의 실질적 지원을 위해선
<>기술평가정보센터 설치 <>기술보험제도 도입 <>엔젤과의 유기적
연결시스템 구축 등의 조치가 뒤따랴야 할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