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소재 순천상호신용금고와 한흥상호신용금고가 다음달 합병한다.

6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순천금고는 오는 9월1일 한흥금고와 합병키로 하고
지난주말 재경원에 합병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순천금고가 합병작업을 완료하면 순수신 1천6백18억원, 순여신 1천3백25억원
자기자본 1백46억원(자본금 76억원) 규모의 지방 중형금고로 올라서게 된다.

순천금고 관계자는 "합병후 광주지역에 신규지점을 설치하는 등 영업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상호 변경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합병한 신용금고는 서울 국민금고(한성+국민), 전남 한남금고
(광양+성암), 대구 조일금고(대구 조일+경북 조일) 등 4곳으로 늘어나게
됐으며 포항금고와 영덕금고도 조만간 합병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하반기중 허용되는 신용금고의 지방은행 전환을
앞두고 지방금고를 중심으로 금고간 합병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