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은 기아자동차 사장에 박제혁부사장을 승진발령하고 그룹 기
획조정실 사장에 송병남기아정보시스템 사장을 전보하는등 핵심 경영진
에 대한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기아는 또 기아정보시스템 사장에는 이종대기아경제연구소 사장을 겸
직시켰다.

한편 김영귀기아자동차사장과 이기호그룹기획조정실 사장,이수장기아
인터트레이드 사장등 현 경영진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기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난 16일 아시아자동차 기아특수강
기산등 일부 계열사의 경영진 인사에 이은 후속 인사로 회사 정상화를
위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제혁 신임 기아자동차 사장은 지난해 3월부터 기아자동차 중앙기술연
구소장을 지내오다 부도유예 결정이후 발족된 경영혁신기획단에 운영위원
으로 참여해 왔다.

송병남 그룹기획조정실장은 한국기계공업진흥회 상무와 (주)부산수리조
선소부사장을 거쳐 지난 84년 기아정보시스템의 전신인 유니온시스템 사
장으로 영입됐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