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이 세계적인 필터메이커인 미국의 파커 하니핀사와 손잡고 마이크로
필터사업에 참여한다.

26일 (주)새한(대표 한형수)은 파커 하니핀과 협력, 환경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사업협력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파커 하니핀은 마이크로필터 기체필터 유압필터 등 다양한 필터를
생산하고 있는 회사로 연간 매출이 4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필터의 핵심소재를 국내에서 가공 조립해 국내시장에
판매키로 하고 빠른 시일내 합작투자를 통해 본격적인 생산시설을
갖추기로 합의했다.

양사가 협력해 새로 시장에 참여할 마이크로 필터는 일반먼지에서부터
세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분리소재로
식품 전자 반도체 정밀화학 자동차 석유화학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국내시장규모는 연간 1천억원이상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새한이 마이크로 필터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이를 상당부분 대체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한은 이를 통해 환경관련사업을 확대, 2000년까지 환경소재부문에서
연간 8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첨단환경소재인 역삼투분리막을 국내 최초로 개발, 상업화에
성공했고 그밖에 한외여과막 기체필터 의료용분리막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 채자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