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절전때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수요관리제도 실시와 신규발전소 조기준공, 고효율기기 보급확대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통산부는 24일 임창열장관 주재로 한전과 에너지관리공단,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수급 안정대책회의를 갖고 여름철
에 이상고온이나 발전소 불시정지 등 최악의 상황이 발생해도 공급예비율을
5%이상 유지키로 했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부하이전 요금할인제도를 실시, 한전과 수용가가 할인
계약을 사전에 체결하면 약정량 kW당 4백40원을 기본적으로 할인해 주고
추가로 전기사용 자제를 전날에 요구할 때는 kW당 8백70원, 당일 요구때는
1천7백40원, 3시간 이내 요구때는 2천6백10원을 각각 깎아주기로 했다.

이같은 전기요금 할인폭은 작년보다 각각 24.3%가 인상된 것이다.

또 여름휴가나 공장보수를 실시해 최대수요를 50%이상 억제할 경우 전기요금
할인폭을 작년의 5백30원에서 5백50원으로 확대, 이로 인한 절전량및 할인액
이 85만kW에 49억3천2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수용가가 오후2~4시에 30분 이상 당일
10~12시 사이의 평균전력을 20%이상 줄일 경우의 전기요금 할인폭을 작년의
kW당 1백원에서 올해에는 1백10원으로 올려 80만kW(56억3천2백만원)의 절전
을 유도키로 했다.

통산부는 특히 월성원자력 2호기 등 이미 계획된 17개 발전소의 준공을
당초 계획대로 이달말까지 완료하고 민간 열병합발전소로부터의 전기구입도
확대해 전체전력공급 능력을 작년보다 12.3% 증가한 3천8백52만2천kW로 늘릴
방침이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