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세계 철강업체중 가장 주식투자 매력이 큰 회사로 평가됐다.

12일 포철에 따르면 미국 증권사인 페인웨버사는 자체 기업분석 시스템을
통해 세계 63개 철강회사를 대상으로 투자 매력도를 조사, 포철과 일본의
가와사키제철, 멕시코의 힐사멕스, 인도의 사일, 룩셈부르크의 아베드 등
5개사를 투자가들에게 주식매입을 적극 권고하는 최고등급인 "적극 매수그룹
(Buy 1 Rating)"으로 선정했다.

페인웨버는 투자매력 분석을 위해 기업의 경쟁력 재무성과 경영전략
요소비용 철강수요 가격동향 등 모두 16개 항목별로 점수를 매겨 5개
등급으로 투자 우선순위를 정했다.

포철은 이번 평가에서 경영 효율성, 투자수익률, 혁신기술 채택 등
총 11개 항목에서 우량판정을 받았다.

특히 재무능력을 보여주는 대차대조표 항목에서 평가 대상업체중
유일하게 우량판정을 획득했다.

또 "적극 매수그룹"에 포철과 함께 선정된 멕시코의 힐사멕스사는
기술혁신 등 8개항목에서, 가와사키제철은 6개부문에서 각각 우량판정을
받았다.

페인웨버는 "적극 매수그룹"에 선정된 포철 등 5개사는 현재 각사의
주력제품에 관한 한 최고의 위치에 있으며 앞으로 높은 수익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 차병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