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 특파원 ]

올들어 미국의 대한 무역수지 흑자가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미 상무부는 17일 교역상대국별 무역수지를 발표, "지난 2월중 한국과의
상품교역에서 4억7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대한 무역흑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9백만달러에 비해
무려 16배가 넘는 것으로 지난 1월중의 1억8천1백만달러에 비해서도 두배
이상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 2월중 미국의 대한수출은 19억8천4백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2.1%
감소에 그친 반면 수입은 15억7백만달러로 24.6% 감소, 최근 미국의 대한
흑자는 주로 한국상품의 수입부진에서 비롯된 것임을 반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