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지난해 9월부터 수출하기 시작한 1백% 증류식 소주 "진로"가
일본 을류 소주시장에서 베스트셀러로 부상하고있다.

진로는 지난해 일본의 소주업체인 메르시안사와 판매계약을 체결, 연간
6만상자(7백ml, 12병기준)를 수출키로했으나 최근 수출물량을 20만상자로
늘렸다.

진로는 이에따라 판매지역을 일본전역으로 확대하고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키로했다.

또 오는 2000년까지 수출물량을 올해의 5배인 1백만상자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진로"는 고급맥주맥인 호주산 두줄보리를 감압 증류식 기법으로 제조해
맛이 부드럽고 담백한것이 특징이다.

알콜도수 25도로 일본인의 음주기호와 맞아떨어질뿐 아니라 고급스런
상표와 포장재를 사용하고있어 일본애주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또 가격면에서도 일본의 증류식 소주중 최고가 제품인 이이치코보다 비싼
9백50엔에 판매되고있어 최고품질의 최고가격이라는 이미지가 정착된것으로
분석된다.

<서명림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