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전화국이 기존 유선망관리차원에서 벗어나 멀티미디어형 서비스
를 제공하는 종합 정보통신센터로 바뀐다.

한국통신은 3일 지난해말 일산에 설립한데 이어 금년 상반기중 서울 목동
과 분당 등에도 세우는 정보통신센터를 위탁관리할 자회사인 인력 80명규모
의 한국통신산업개발(주)를 이달중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센터는 일반 전화국기능을 비롯해 멀티미디어형 첨단 정보통신서
비스가 가능한 설비가 마련되며 관심있는 기업들이 입주,이를 이용한 서비
스도 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이 센터는 유선망관리기능이 40%에 머무는 대신 나머지는 멀티미디어 위
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갖게된다.

한국통신은 일산및 목동 분당의 정보통신센터에 이어 내년부터 건물의 수
명주기가 다한 전화국을 새로 지어 정보통신센터화하고 2005년까지는 전국
전화국을 모두 이같은 형태로 전환할 계획이다.

자회사인 한국통신산업개발은 현재 13명의 인력이 전담반에 투입돼 준비
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달말 사내공모를 통해 인력을 뽑아 정식출범할 예정이
다.

한국통신은 이와함께 자회사설립등이 검토됐던 114안내업무와 선로유지보
수등에 대해서는 기본통신서비스제공과 밀접한 관계를 고려,분리하지 않기도
확정했다고 말했다. <윤진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