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리속도가 기존 시스템에 비해 최고 30배나 빠른 비동기전송방식
구역내통신망(ATM LAN)시스템이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은 대우통신과 공동으로 지난 2년6개월간 20억원을
들여 초고속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가 가능한 ATM LAN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고등연은 이 시스템에 필요한 워크스테이션용및 PC용 ATM망 접속카드,
2.4Gbps급 ATM스위치를 개발했고 멀티미디어전자메일 다자간화상회의시스템
화이트보드등 3종의 응용소프트웨어도 개발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기존 LAN시스템에 비해 구축비용은 1.5배정도 비싸지만
데이터처리속도가 최대 30배나 빨라 LAN의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일수
있다.

문자 그림 음향 영상등 멀티미디어데이터의 실시간 송수신이 가능해
화이트보드 영상 음성 텍스트 그래픽등을 동시에 사용하는 화상회의도
할수 있다.

동영상의 경우 고해상도를 유지한 채 초당 30프레임(영화는 초당
24프레임)의 속도로 실시간 전송할수 있다.

또 다수의 사용자들이 동시에 멀티미디어 데이터통신이 가능하도록
설계, PC로는 1백여명이 동시에 다자간 화상회의를 할수 있다.

이와함께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송방식인 TCP/IP에서 사용되는
인터넷을 포함한 모든 응용소프트웨어를 ATM단말에서도 똑같이 활용할수
있다.

고등연은 올해중 연구원내 5백여명의 연구원이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는 초고속 ATM LAN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멀티미디어 서버를 구축해 고속 멀티미디어 검색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