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영업전략회의를 개최, 임원및 부점장들을 대상으로 "베네치아
흥망사"에 관한 교육을 실시해 화제.

신한은행은 지난 15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경기도 기흥연수원에서
"대항해시대에의 도전"이란 내부책자를 활용, 올해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 책자는 "베네치아가 1천년의 영화에 종지부를 찍은 것은 지중해 무역만을
고집한 결과"라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시말해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대서양 항로를 개척한후 지중해만을 무대로
번영한 베네치아를 압박해 왔을때 베네치아는 대서양으로 활동범위를 확장
해야 살아남을수 있다는 것을 인식치 못했다는 것.

강사로 나선 송연수 신한종합연구소 부소장은 "국가나 기업은 항상 당면한
환경변화를 예의분석하면서 변신이 필요한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되면
적당한 방향과 폭으로 변신을 추구해야 살아남는다"고 밝혔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