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은 개인휴대통신(PCS),차세대 이동통신, 위성통신의
통화용량및 통화품질을 높여 줄 수 있는 고온초전도 필터를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고온초전도 필터는 랜서늄알루미늄옥사이드(LaAlO)
단결정 기판위에 고온초전도 박막을 입혀 원하는 주파수에서 필터특성이
나타나도록 패터닝해 개발했다.

이 필터는 액체질소 온도인 섭씨 영하 1백96도(77도K)에서 전력손실이
0.2dB이하이고 중심주파수는 10.5GHz이며 대역폭은 6백, 4백, 3백, 2백MHz
등 다양하게 설계됐다.

고온초전도 필터는 고온초전도체중 가정 먼저 실용화되고 있는
분야로 송수신시 주파수대역간의 간섭을 크게 낮춰 통신시스템을
소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동통신시스템에서 주파수 채널수를 증가시켜 가격경쟁력을
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아메리텍등이 냉각장치를 내장한 고온초전도 필터시스템의
현장시험에 성공, 올해부터 각지의 통신기지국에 이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번 개발결과를 토대로 2GHz 대역의 차세대
이동통신용 고온초전도 필터시스템 등을 개발, 내년이후 통신기지국에
설치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