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던 길로만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새롭게 도전해
볼만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만도기계가 11월 한달동안 전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신규사업
제안공고의 캐치프레이즈다.

국내최대 자동차부품업체로 최근들어 활발하게 새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만도기계가 아이디어공모를 위해 푸짐한 상품을 내걸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사원의 폭넓은 참여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고 만도인의 이상을 실현
하기 위해 처음으로 신규사업 제안공고를 실시했습니다"

김주환부장이사(홍보팀장)는 사세확장에 맞춰 사원들의 일체감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경영참여를 유도하는데 제안제도의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신규사업 대상은 비자동차분야의 신사업제품이다.

특히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환경분야의 새제품으로 부가가치가 높고 매출
증대가 예상되는 사업을 환영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자동차전문 부품업체에서 벗어나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만도의
21세기 비전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회사측은 사원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상금과 획기적인 인사상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대상은 100만원에 해외여행, 금상은 50만원에 국내여행이 주어진다.

또한 신사업으로 채택될 경우 제안자의 경력과 희망에 따라 해당신사업의
팀장이나 사장직을 부여하는 인사상 특전도 약속해 놓고 있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