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정밀화학은 창립31주년을 맞이해 오는 2000년에 올해보다 7천억원이
많은 1조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최대의 정밀화학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내용의 중장기 경영비전을 26일 발표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이 비전에 따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부문의 투자비중을
올해의 2%선에서 오는 2000년까지 7%수준으로 높이고 화학제품의 중간재인
말로네이트등 3개 주력품의 생산규모를 세계 5위권에 진입시키기로 했다.

이 회사는 정밀화학 제품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오는 2000년까지
현재보다 10%포인트 높은 50%선까지 확대하고 중국 러시아 유럽등에 연구소
를 설립, 현지의 우수인력을 활용하는등 세계화학전략을 적극 추진할 방침
이다.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조치에 따라 작년 10월 삼성그룹이 한국비료를
인수함으로써 삼성정밀화학이 된 이 회사는 19개의 단위공장에서 현재
45종의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