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PCS(개인휴대통신) 사업 진출을 겨냥,전담 추진기구인 통신운영
사업 전략팀의 인력을 1백50명선으로 대폭 보강하고 팀장도 현재의 전무급
에서 사장급으로 격상하는등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LG는 지난 7월 10여명으로 출범한 추진팀을 보강,전자.정보통신등 관련 계
열사와 산하 기술연구소등에서 1백20여명을 차출한데 이어 30명선을 추가
확보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LG전자가 중심이 돼 그룹회장실이 통할하는 형태로 운영해온
통신운영사업 전략팀을 그룹전략사업 개발단에 소속시키고 사장급이 팀장을
맡는등 위상을 강화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LG는 이 팀산하에 사업계획.기술계획.대외협력등 5~6개의 실무전담팀을
구성할 방침이다.

또 관련 업종의 전문 중견.중소기업 30여개사와 손잡고 이달말까지 컨소시
엄을 구성,연내 이뤄질 정부의 사업자선정 공고에 대비할 계획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사업자로 선정되면 인구밀집도가 높고 통화적체가 심한
서울 부산등 5대 광역도시를 1차 목표시장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4년안에 전
국으로 서비스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음성통신뿐 아니라 전자메일 팩시밀리 데이터통신등 부가통신서비스를
통한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 이학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