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백화점들의 봄바겐세일기간동안 여름상품중
가장 구매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 상품은 슬림형에어컨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롯데백화점이 서울및 수도권지역에 거주하는 자사신용카드회원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슬림형에어컨을
구입하겠다는 응답비율이 20.4%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7.4%를 얻은 선풍기가 차지했으며 수영복과 쪽대자리는 14.5
%와 10.1%로 3,4위에 랭크됐다.

5위는 자외선차단양산(9.1%),6,7,8위는 가루음식(8.6%)과 썬그라스
(7.1%),보신식품(5.7%)등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쇼핑행태
에서 건강,편의추구형 스타일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백화점측은 슬림형에어컨등을 구매하겠다는 응답비율이 높은 이
유에 대해폭염으로 지난해 냉방기기가 심각한 품귀현상을 빚었기 때문
이라고 분석하고 무더위에 미리 대처하려는 선수요가 이번 세일기간중
이들상품에 크게 집중될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조사는 20대 전후 신세대소비자들의 인구구성비가 점차
높아지고있는 추세에 맞추어 조사대상집단을 10-20대 3백명,30-40대
5백명,50대이상 2백명으로 구성하고 히트예상상품은 3가지씩 복수응
답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