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3일 상호변경을 계기로 오는2000년 총자산 50조원을 보유한
세계 10위권 생보사로 발돋움하겠다고 공식선언했다.

이날 이중효교보사장은 21세기 비전을 선포하면서 "그동안 대한교육보험
이라는 이름으로 쌓아온 기업이미지를 계승발전시켜 종합금융그룹을
지향해 나가겠다"며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회사이름을
교보생명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사장은 오는2000년 총자산이 50조원에 이르고 보유계약고 8백50조원
수입보험료 연간 17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생보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회사는 이를위해 손해보험사와 해외자회사를 신설,보험부문을 강화
하고 증권 투자자문 투신 신용평가등 증권부분과 은행 종금 리스 신용카드
등 은행부문에도 진출,오는 2000년까지 24개의 국내자회사와 8개 해외법인
5개 해외주재사무소등을 거느리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교보는 상호변경을 기념해 사업비를 전혀 반영하지 않아 보험료부담을
대폭 줄인 가격파괴형상품인 프라이스히트보험을 비롯 신21세기 골드연금
보험 신21세기종합교육보험 휴일.암보장특약부 노후복지보험등 신상품을
개발, 3일부터 시판에 들어갔다.

이사장은 지난94년부터 강도높게 추진해온 효율중시 내실경영의 기반이
어느정도 다져졌다며 "올해부터 탄탄한 경영기반을 토대로 영업실적과
조직부문에서 그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가 새로 채택한 심벌마크는 안정적이고 건실한 기업이미지를 상징
하는 직사각형 구조에 수평선에서 단계적으로 뻗어가는 적색은 햇살을
의미하며 3개의 적색선은 고객 사원 회사의 3자공영을 뜻한다.

또 밑바탕색인 청색은 우주를 가리킨다고 교보측은 설명했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