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이어 슈퍼마켓 편의점 등 체인스토어업계에서도 사내유통대학설립
이 붐을 이루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통은 사내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통아카데
미를 개설, 내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LG유통은 1단계로 지난7일 편의점의 경영지도를 하는 슈퍼바이저들을 대상
으로 한 교육과정 개원식을 가졌으며 앞으로 백화점 슈퍼체인 급식사업 물류
상품등 여타 사업부로도 교육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통아카데미는 기초 향상 전문코스의 3단계 3년과정으로 구성됐으며 대인
관계능력향상 전산 점포활성화등 10여개 과목을 교육한다.

LG유통은 이와 함께 교육대상이 아닌 직원에게도 연간 5학점이상을 수강케
해 승진심사에 반영하는 교육의무이수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소매상에 상품을 공급해온 선경유통도 일반 중소 슈퍼마켓점주들을 대상으
로한 유통대학을 설립키로 했다.

선경유통은 특히 미국측 기술제휴선인 플레밍사로부터 자금과 교육프로그램
을 지원받게 되는데 자사의 1차식품전문점인 S마트는 물론 일반 소매점주에
게도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