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주요 이슈들에 대한 추진 의지
-소프트웨어 통합 및 디지털 경험 확대
-2030년까지 자율주행 기술 대중화 목표

폭스바겐이 10일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가기 위한 전략 및 자율주행 확대를 이끌게 될 '트리니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폭스바겐, 모빌리티 중심 '트리니티' 프로젝트 가동

회사는 일명 '가속화' 전략을 통해 자동차 산업에서의 근본적인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먼저 폭스바겐의 새로운 핵심 경쟁력으로 제품 내 소프트웨어 통합을 추진한다. 볼륨 브랜드로서 폭스바겐에 대한 높은 수요는 그룹 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올해 여름부터 ID. 디지털 프로젝트의 유닛을 통해 12주마다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폭스바겐 차는 운행 주기 동안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된 상태를 유지하며 좀 더 나은 기능들을 탑재하게 될 수 있다. 그 결과 2년 안에 50만대 이상의 차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것이 가능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새 소비층 및 새로운 수입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2.0을 수립한다.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으로 탈바꿈 시켜 모든 대중에게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출 예정이다. 충전과 에너지 서비스, 자율주행을 통해 운행 주기가 끝나도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 모빌리티 중심 '트리니티' 프로젝트 가동

또 포트폴리오 구성을 간소화해 생산에서의 복잡성을 줄일 예정이다. 앞으로 차를 구입할 때 하드웨어에서 트림 별 구성 설정이 유효하지 않게 되며 소비자가 차의 디지털 생태계를 사용해 언제든지 원하는 기능을 온디맨드 방식으로 추가, 사실상 모든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된다.

E-모빌리티 확장도 가속화한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율을 기존 계획이었던 35%에서 70% 이상까지 끌어올린다. 같은 기간 동안 미국과 중국 시장은 50% 이상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매년 최소 1개 이상의 신형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를 선보일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모듈러 전기차 플랫폼인 MEB의 가속, 충전 용량, 적용 범위를 향상해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계획이다. 또 전동화 캠페인의 가속화와 함께 내연기관 기반 엔진 개발도 병행한다. 골프, 티구안, 파사트, 타이론, 티록 등 주요 핵심 모델들 모두 후속 파워트레인 라인업이 추가될 예정이다.

미래 계획에 대한 모든 내용은 2026년 처음으로 선보이는 '트리니티'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트리니티는 초기 레벨 2 이상의 자율주행을 시작으로 향후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모빌리티 중심 '트리니티' 프로젝트 가동

이와 함께 연간 600만대를 판매해 정교한 개발이 필요한 자율주행 규모를 확대한다. 폭스바겐은 2026년 트리니티를 시작으로 차량 전체에 구축된 완전 네트워크화를 통해 교통 상황, 장애물, 사고와 같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랄프 브란트슈타터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폭스바겐은 앞으로 심오한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지난 몇 년 동안 강력한 기반을 구축해왔고 앞으로 가속화를 통한 디지털화에 더욱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