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007 리미티드 에디션 공개

-밴티지 및 DBS 슈퍼레제라 베이스
-각 100대 및 25대 전세계 한정 판매

애스턴마틴이 20일(현지 시간) 제임스 본드의 신작 개봉에 앞서 '밴티지 007 에디션' 및 'DBS 슈퍼레제라 007 에디션'을 공개했다.


애스턴마틴은 밴티지 007 에디션을 100대, DBS 슈퍼레제라 007 에디션을 25대 각각 한정 생산한다. 이 회사의 커스터마이징을 총괄하는 'Q 바이 애스턴마틴'이 신작 영화인 '노 타임 투 다이'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와 제작을 맡았다.

에디션의 베이스가 된 밴티지는 수차례 제임스 본드와 함께 영화에 등장했으며, DBS 슈퍼레제라는 이번이 데뷔무대다. 공통적으로 다양한 디자인 요소 및 액세서리를 영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한 게 특징이다.

밴티지 007 에디션은 1987년작 '리빙 데이라이트'를 통해 데뷔한 오리지널 애스턴마틴 V8에서 영감을 받았다. 신작에도 제임스 본드의 런던 개인차고에서 V8을 발견하는 장면이 등장할 정도로 제임스 본드와 밀접한 제품이다.


밴티지 007 에디션은 애스턴마틴 고유의 스포츠 스타일과 밴티지의 공격적인 성능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특히 애스턴마틴의 역사를 보여주는 클래식한 V8 디자인에서 차용한 크롬 베젤이 달린 비스포크 매시 그릴, 영화 속 차인 필름카의 로켓에 새긴 해저드 줄무늬에서 따온 노란색 선과 디퓨저로 스타일링을 강조했다.

애스턴마틴 고유의 컴벌랜드 그레이 컬러를 적용하고 인테리어는 옵시디언 블랙 가죽과 다크 크롬 트림 마감 외에 007 브랜딩을 센터콘솔에 채택했다. 선바이저에는 본드의 탈출을 돕는 러시아 경찰 주파수인 96.60(FM)도 수놓았다. 카본파이버 시트는 클래식 V8의 '리빙 데이라이트'에서 벌였던 전설적인 '첼로 추격신'을 떠올리게 하는 첼로의 'f 홀'을 새겼다.

본드카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무기 및 장치들도 에디션에 표현했다. 로켓모터, 미사일, 레이저 등 각종 무기를 조작하는 발사장치를 각인한 명판 및 패들 시프트에 새긴 열십자 라인은 영화 속 미사일 유도 시스템과 비슷하다.


신작 영화에 등장한 DBS 슈퍼레제라는 실제 판매중인 제품과 동일한 사양이며 강력한 성능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DBS 슈퍼레제라 007 에디션은 V12 5.2ℓ 트윈 터보차저 엔진을 얹는다. 성능도 표준과 동일하게 최고 715마력을 내며 8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다.

DBS 슈퍼레제라 007 에디션은 성능 개선을 위한 디자인 업그레이드 및 스타일링을 추가했다. 스포츠카를 위한 스페셜 세라믹 그레이 컬러를 쓴 익스테리어는 블랙 컬러로 틴팅한 카본 파이버 소재의 지붕, 사이드 미러 커버, 스플리터, 디퓨저 및 애스턴마틴 고유의 리어 에어로블레이드II를 탑재했다. 또 007 에디션의 시각적 고유성을 강조하고자 블랙 다이아몬드처럼 가공한 21인치 Y 스포크 21인치 휠을 끼웠다.

인테리어는 스파이 이미지의 블랙 레더를 중심으로 시트 라인을 따라 붉은색 스티치를 넣어 마치 섬광같은 영화 속 긴장감을 표현했다. 007 에디션임을 명확히 알려주는 도어 카드, 팔걸이 버클, 리어 서브우퍼 커버, 크롬 마감 펜더 및 리어 스포일러에 007 브랜딩을 새겼다. 특히 리미티드 에디션 중 하나임을 설명하는 명판을 도어 아래 발판에 붙였다.

007 리미티드 에디션은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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