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가 제품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소비자들의 요구 수준도 높아 져 다양한 차종과 옵션으로 기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도요타는 지난달 엔진 성능과 편의사양 등을 강화한 2008년형 렉서스 GS460과 GS350을 출시했다.

2년 반 만에 부분 변경이 이루어진 2008년형 GS460은 최고출력이 347마력으로 기존 모델인 GS430에 비해 64마력 높아졌고 정지 상태에서 5.5초 만에 시속 100㎞에 도달하는 가속력을 자랑한다.

또 도요타의 최첨단 안전 시스템인 VDIM(통합 역학제어 장치)을 적용해 안전성이 높아졌다.

VDIM은 센서를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종합해 커브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미리 예측하고 그에 따라 브레이크와 조향장치 등을 적절하게 제어,차체의 안전성을 유지해주는 기능이다.

뿐만 아니라 열쇠를 몸에 지니고만 있으면 차를 운전할 수 있는 '스마트 엔트리&스타트 시스템',후진시 사이드미러를 아래로 향하게 하는 '디밍 사이드미러',7인치 내비게이션 등이 채택돼 운전이 더욱 편리해졌다.

이달 3일부터는 4인승뿐이던 LS460L과 하이브리드카인 LS600hL의 5인승 모델을 출시,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이에 따라 렉서스의 최고급 승용차인 LS 시리즈는 LS460 5인승,LS460L 4인승과 5인승,LS 600hL 4인승과 5인승 등 모두 5가지로 늘어났다.

가격 정책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2008년형 GS460과 GS350은 성능과 디자인 등이 대폭 향상됐음에도 가격은 각각 8130만원,7310만원으로 종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LS600hL 5인승의 가격은 1억8000만원으로 4인승보다 1700만원 낮고 LS460L 5인승은 1억4300만원으로 4인승에 비해 2000만원 저렴하다.

한국도요타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카로 대표되는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해 수입차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