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법조·로펌 정보 플랫폼 한경 로앤비즈(Law&Biz)가 15일 로펌업계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국내 대형 로펌들이 급변하는 법률 수요에 맞춰 전문 조직을 잇따라 신설 확대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은 '경영권분쟁센터'를, 법무법인 태평양은 '택스솔루션센터'를 각각 출범시켰다.
광장, 행동주의 펀드 대응 조직 확대
광장은 기존 경영권분쟁전담팀을 확대 개편한 '경영권분쟁센터'를 공식 출범시켰다고 15일 밝혔다. 개정 상법 시행 이후 행동주의 펀드와 소수주주의 경영 참여가 잇따르면서 기업들의 거버넌스 방어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선제적 조직 개편이다.
센터는 정다주·이세중 변호사가 공동 센터장을 맡는다. 정 변호사는 대법원 법원행정처 출신 부장판사로 SM엔터테인먼트, 한국콜마 등 주요 경영권분쟁 소송을 이끌었고, 이 변호사는 광장 기업자문그룹 핵심 파트너로 다수의 M&A 및 주주행동주의 대응 자문을 수행해 왔다.
광장 경영권분쟁센터 공동 센터장을 맡은 정다주(왼쪽), 이세중 변호사. 법무법인 광장 제공
조직은 '경영권분쟁팀'과 '주주행동주의대응팀'의 투 트랙(Two-Track) 체제로 운영된다. 경영권분쟁팀은 장이준 변호사가, 주주행동주의대응팀은 DL그룹 법무담당 임원 경력의 김유석 변호사가 각각 팀장을 맡는다. 주주행동주의대응팀은 분쟁 사전 예방부터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 소통, 협상을 통한 대안적 해결까지 전략 컨설팅 관점의 통합 자문을 제공한다.
광장은 얼라인파트너스의 공격 대상이 된 6개사 중 가비아, 에이플러스에셋, 솔루엠, 덴티움 등 4개사의 자문을 맡는 등 최근 국내 주요 경영권분쟁 사건에 폭넓게 관여해 왔다. 문호준 대표변호사는 "경영권분쟁과 주주행동주의 대응은 앞으로 로펌의 핵심 업무가 될 것"이라며 "전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태평양, 조세 리스크 '전 과정 통합 대응' 체계 구축
태평양은 조세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택스솔루션센터'를 신설했다. 과세당국이 빅데이터·AI 기반 세무조사를 고도화하고, 조세 이슈가 회계·금융규제·형사와 결합된 복합 리스크로 확대되는 추세를 반영했다.
센터는 재정경제부 세제실장과 조세심판원 상임심판관을 역임한 임재현 고문과 대법원 재판연구관 조세조장 출신의 조일영 변호사가 공동 센터장을 맡는다. 국세청·기획재정부·조세심판원·헌법재판소·대법원 출신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해 정책 자문부터 세무조사 대응, 조세쟁송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체계를 갖췄다.
태평양은 거래 구조 설계 단계부터 조세 문제를 점검하고, 법령 개정 및 유권해석 단계까지 연계 대응하는 선제적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임재현 센터장은 "기업의 의사결정 단계에서부터 조세 리스크를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사후 단계까지 통합 대응하는 자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