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아 직원들 월세 내주겠다"…파격 공약 내건 토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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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만우절인 1일 공지를 통해 "개인 명의로 소유한 거주 중인 집을 팔고, 그를 통해 만들어진 차익으로 토스 팀원 100명의 월세와 대출 이자 전액을 평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하기 전부터 누구는 부동산으로 수익을 올리고, 누구는 주거비 때문에 생존의 어려움에 서는 이 모순에 대해 큰 문제의식이 있었다"면서 "우리 커뮤니티의 낙관적 미래에 대해 소망하고 생각하다 보니, 용기가 생겨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을 이제 실천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가 올린 글에 따르면 신청은 현재 월세나 대출 이자를 내고 있는 토스 팀원이 대상이다. 이미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어도 대출 이자를 납부 중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대출 이자를 내지 않거나 월세를 내지 않는 경우는 제외된다. 신청은 1일 밤 9시에 마감되며, 같은 날 밤 9시 이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1일 자정 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선정된 직원은 이달부터 주거 계약서 또는 대출 계약서 사본을 제출하면, 매달 월세나 대출 이자를 전액 지원받는다. 지원은 해당 직원이 자가 부동산을 소유하게 될 때까지 계속된다.
이 대표의 만우절 이벤트는 '거짓말 같은 약속'을 내놓고 실제로 이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이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 "추첨을 통해 테슬라 차량 20대를 증여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직원들은 당연히 만우절 장난으로 생각했으나, 이는 '절반의 진실'이었다.
이 대표는 실제 사비를 털어 테슬라 모델S와 모델3 총 10대를 직접 구매했고 추첨된 직원들에게 1년간 무상 대여했다. 보험료와 세금 등 유지비까지 모두 회사가 부담하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지난해에는 직원 100명에 대해 해외포상 휴가를 보내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또한 만우절 이벤트였다.
이는 토스가 창립 11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자 이를 기념하며 내건 공약이었다.
이 대표는 계열사 직원 100여 명을 무작위로 추첨하여 일본 오키나와 2박 3일 단체 여행을 보냈다. 고급 리조트 숙박비를 포함한 모든 여행 경비는 이 대표의 사비로 충당됐다.
만우절 이벤트는 아니었으나, 초기에 "설마 되겠어?"라며 반신반의하던 파격적인 복지들도 만우절 즈음 사기 진작 차원에서 강조되곤 했다.
승인 없는 무제한 휴가와 금요일 반차(얼리 프라이데이) 등이 해당한다.
이 제도들 역시 초기에는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현재는 토스의 상징적인 기업 문화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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