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사미자도 당했다… '낙상' 피하는 법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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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일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국민엄마 사미자 선배님께서 낙상 사고를 당해 현재 보행이 어려운 상태"라며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걸어가는 사미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26일 전원주의 매니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스케줄을 정리하는 전원주의 모습을 공개했다. 전원주는 "5월에 중국은 못 가냐"며 "날짜도 안 되는데 왜 잡았냐"고 물었고, 매니저는 "어머니(전원주)가 아프셔서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절대 가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전원주 역시 빙판길 낙상 사고로 고관절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전원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제가 마음이 급하다. 집에서 천천히 나와도 되는데 내 딴에는 춤을 추며 빨리 걸어 나오다가 뻗었다"며 "괜찮은 줄 알았더니 고관절에 금이 가 있다고 하더라"는 영상을 게재하며 당분간 촬영이 어렵다고 전한 바 있다.
낙상은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몸을 다치는 것을 의미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무언가에 걸리거나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도 모두 포함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응급실을 방문한 손상 환자를 분석한 결과, 낙상이 전체 손상 환자 중 34.7%로 가장 많았다.
추락을 제외하고 낙상이 발생한 장소는 집의 거실이 18.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화장실(15.9%), 방이나 침실(15.7%), 계단(15.6%), 옥외 공간(6.6%) 순이었다. 바닥과 계단 같은 위험한 환경적 요인이 낙상의 25~45%를 차지하므로, 특히 화장실이나 방, 거실 바닥의 물기나 주방에서 식용유 같이 미끄러운 물질이 바닥에 있으면 바로 닦아내야 한다. 계단이 있는 환경도 노인에게 낙상 위험이 높기 때문에 계단보다는 가급적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고는 침대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증가하는데, 주로 어두운 침실에서 화장실을 가려고 급하게 일어나서 움직일 때 많이 발생한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남성 노인이나 요실금이 있는 여성 노인들이 이런 사고를 겪을 수 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에서는 낙상 방지를 위해 계단을 오를 땐 물건을 들고 있더라도 난간을 잡고, 계단 위아래와 긴 복도의 양 끝에 조명 스위치를 설치하여 충분한 조명을 확보할 것을 조언했다. 더불어 다니는 곳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고, 바닥에 미끄럼 방지 스트립을 붙이며, 각 세척한 미끄러운 바닥은 걷지 말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전원주의 사례처럼 인도나 보도 같은 도로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는 주로 경사진 도로나 지면, 물이나 눈, 또는 빙판으로 덮여 있는 도로에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물이나 빙판이 있는 길은 피하는 게 좋다.
낙상은 여자가 남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고(여성 노인 8.1%, 남성 노인 6.1%), 나이가 많을수록 낙상률이 높았다. 특히 85세 이상에서는 지난 1년간 낙상률이 13.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신체 기능에 제한이 있을 경우는 낙상률이 17.7%인 반면, 기능 제한이 없는 경우는 5.8%로 나타난 만큼 전문가들은 하체 근력 및 균형 감각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걷기, 스쿼트 등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과 요가, 타이치 같은 균형 잡기 운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하여 돌발 상황에서의 대처 능력을 키우면 낙상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더불어 시력이 저하되면 장애물을 인지하기 어렵고, 청력이나 이석증 등 귀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균형 감각이 무너져 낙상 위험이 급증하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고혈압 약, 신경안정제, 수면제 등 일부 약물은 어지러움이나 졸음을 유발하여 낙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여 약물을 관리해야 한다.
미국의 비영리 학술 의료 센터 메이요클리닉은 낙상 예방을 위해 "의료진 상담을 통해 낙상 예방 전략을 논의해야 한다"며 "복용 중인 약물을 알려주고, 건강 상태를 체크하며 이전에 넘어진 적이 있다면 어떻게 넘어졌는지 자세하게 기록해 대비 전략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제안하며 "하이힐, 슬리퍼, 미끄러운 밑창의 신발은 미끄러워지기 쉬우니 낙상 예방을 위해 신발을 바꿔 보라"며 "편안한 신발은 관절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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