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하니 좌석 2개 구매하라"…항공사 추가 좌석 강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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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LCC 규정에 '갑론을박'
29일(이하 현지시간)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에서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내놓은 승객 체격 제한 정책으로 수치심을 느꼈다는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난 1월 27일 "옆 좌석을 침범하는 고객은 필요한 좌석 수만큼 추가 좌석을 구매해야 한다"며 체격이 큰 승객에게 추가 좌석을 구매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좌석 팔걸이를 승객 간 명확한 경계로 보고, 팔걸이 사이에 앉기 어려운 경우 사전에 추가 좌석을 사전 구매하도록 했다.
특히, 사전 구매하지 않았을 경우, 현장에서 직원 판단에 따라 추가 좌석 구매를 요구받을 수 있다. 이때 할인 없이 높은 운임이 적용될 수 있다.
해당 정책이 외모를 기준으로 승객을 차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한 인플루언서는 이를 '비만세'라고 표현하며 "그날 근무하는 직원의 재량과 비만 혐오에 따라 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서 활동하는 유명 작가 멕 엘리슨은 "첫 비행에서는 문제가 없었으나, 다음 비행 직전 직원이 막아서며 좌석 추가 구매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카리 맥카우도 같은 경험을 했다며 "내 몸매를 아무렇게나 훑어봤다. 나는 좌석에 앉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내슈빌에 사는 루비 코스비는 해당 정책으로 인해 지난달 28일 로스앤젤레스행 항공편 이용에 차질을 겪을 뻔했다고 밝혔다.
코스비는 "예전엔 아무 문제 없이 탈 수 있었는데, 새 정책 때문에 45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결국 티켓 취소 후 다른 항공사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비는 티켓 변경을 위해 만난 다른 직원은 티켓을 추가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며 "명확한 기준이 없어 불공정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에서는 "이 정책은 차별적이며 직원의 해석에 따라 바뀌어 문제가 크다", "항공사가 돈을 더 벌기 위해 고객을 차별한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항공사 측은 이번 정책이 안전과 이용객 편의를 위한 정당한 조치라며 "업계 표준에 부합하는 정책 변경 사항을 약 1년 전부터 지속해서 안내해왔다"고 해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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