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제진흥원, 앵커기업 수주·중기 AI 도입 연계…경북형 '동반성장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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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기술·인력·마케팅 뒷받침
10대 주력 산업 네트워크 구축
100개 기업·1000명 인재 육성
10대 주력 산업 네트워크 구축
100개 기업·1000명 인재 육성
◇ 앵커기업이 중소기업 AI 전환 지원
경북경제진흥원은 경북도와 함께 전국 최초로 지역 앵커기업의 수주물량과 중소기업의 AI 기술 도입을 연계하는 K-경북형 AI 동반성장 주력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진흥원이 이 프로젝트를 구상한 것은 앵커기업이 대규모 수주를 확보했지만 나눌 수 없는 현실에서 시작됐다. 한 예로 세아메카닉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대규모의 수주물량을 확보했지만 2·3차 협력 중소기업의 AI 도입이 이뤄지지 않아 확보한 수주 물량을 협력사에 원활히 배분하기 어려웠다.
자체 역량으로 AI·디지털 전환에 대응하는 큰 기업과 달리, 중소 협력업체는 투자 비용,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AI 도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진흥원과 경북도, 기업지원기관이 중소기업의 AI 기술 도입 촉진에 나선 이유다.
◇ 개별기업 보조금에서 상생 구조로
그동안의 스마트공장 지원은 개별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심이었는데, 이 사업은 앵커기업이 협력사의 AI 도입을 이끌고 경북도와 유관 기관이 이를 지원하는 구조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박성수 경북경제진흥원장은 “앵커기업이 무너지면 중소협력업체는 물론 골목경제까지 연쇄적으로 붕괴하는 만큼 경북 기업의 빠른 AI 전환을 돕는 것은 앵커기업과 중소기업 골목상권까지 살리는 민생경제와도 직결돼있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은 정책자금과 보증을, 경북테크노파크·로봇융합연구원·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AI·로봇 기술개발과 R&D를, 금오공대·구미대·경운대는 AI 전문인력 양성을, 경북경제진흥원은 판로개척과 마케팅을,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이 현장 밀착 행정지원을 맡는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2028년까지 45억 원을 투입한다. 자동차 분야를 시작으로 철강, 반도체 등 10대 주력 산업별로 앵커기업-협력사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해 AI + 로봇 도입을 돕는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100개를 성장형 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와 연계해 AI 전문인력 1000명을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전형 인재를 키운다.
◇ K-글로벌 골목창업타운 사업도 추진
경북경제진흥원은 동반성장의 소상공인 모델인 K 글로벌 골목창업타운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경북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한 청년 로컬 맛집을 빈 점포가 늘어나는 시군의 상가에 집적화해 로컬맛집을 프랜차이즈화하는 한편 청년창업과 고용을 늘리고 골목상권도 살리는 사업이다.박 원장은 “경북에는 칠곡의 므므흐스, 구미의 낭만쭈꾸미, 청춘껍데기 등 성공한 로컬맛집을 운영하는 청년 기업이 많다”며 “이들을 앵커기업으로 22개 시군에 골목 창업타운을 조성하고 AI와 디지털 경영을 접목해 세계적인 골목타운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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