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배당' 우선주의 계절…배당 수익에 시세차익까지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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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배당기준일 몰려 있는
유틸리티·금융·필수소비재 주목
SK케미칼우, 지난달 7.1% 상승
보통주와 괴리율 큰 현대차 매력
미래에셋, 역대 최대 주주환원
유틸리티·금융·필수소비재 주목
SK케미칼우, 지난달 7.1% 상승
보통주와 괴리율 큰 현대차 매력
미래에셋, 역대 최대 주주환원
◇‘고배당·매매차익’ 매력
배당 기준일이 가까워질수록 시장의 관심도 커진다. 배당을 노린 투자 수요가 기준일 전에 몰리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오는 31일 배당 기준일을 앞둔 SK케미칼우는 지난달 7.1% 상승했다. 본주인 SK케미칼 상승률(2.3%)을 크게 앞지르며 배당을 기대한 투자자금 유입을 반영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같은 31일을 배당 기준일로 둔 대한항공우는 지난달 주가가 6.8% 오르는 데 그쳤다. 보통주인 대한항공 주가 상승률(20.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성과다.대한항공우의 배당수익률은 지난달 26일 종가 기준 3.2% 수준이다. 벌어진 격차를 좁히는 ‘키 맞추기’ 흐름이 나타난다면, 배당과 함께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다.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 축소를 노린 투자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 괴리율은 두 주가의 격차를 보통주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괴리율이 높을수록 우선주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로봇 사업 기대감으로 급등한 현대차의 경우 보통주와 우선주(2우B) 간 괴리율이 지난달 26일 기준 48%를 나타냈다. 과도한 격차는 점진적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가격이 낮은 쪽의 배당수익률 매력이 그만큼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부터 자사주 매입 때 우선주 비중을 늘리며 괴리율 축소를 뒷받침하고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형주 중심의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본주 대비 소외당하는 우선주가 많아졌다”며 “저평가된 우선주를 노린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대감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 시행도 우선주 투자 매력을 키우는 요인이다. 기업들이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지난달 역대 최대인 6354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결의했다. 현금배당 1744억원, 주식배당 2909억원을 포함한다. 미래에셋증권우의 배당수익률은 1.3% 수준이며 배당 기준일은 오는 17일이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업 배당 확대 흐름이 맞물리면서 올 1분기 배당 투자 환경이 이전보다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대형주 중심의 상승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우선주를 선별할 것을 추천한다. 회사의 현금흐름과 보통주와의 괴리, 수급 여건도 따져봐야 한다.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갖춘 종목은 배당 기준일 이후 주가가 하락하는 ‘배당락’ 후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배당 기준일이 몰려 있는 유틸리티, 금융, 필수소비재 업종의 배당수익률이 높아 눈여겨볼만 하다”며 “종목과 투자 시점을 잘 선정하면 배당금 수취와 괴리율 축소로 좋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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