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민주·혁신당 '先선거연대 後합당' 추진…성사 여부 주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양당 각각 준비위 꾸려 실무협상
    세종시장 등 후보단일화 진통 예상
    민주당내 지도부 간 갈등도 변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 번째)가 11일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당 지도부 구성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민주당은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한 지 19일 만인 지난 10일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이언주 최고위원, 정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황명선 최고위원.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두 번째)가 11일 최고위원회의 시작 전 당 지도부 구성원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민주당은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안한 지 19일 만인 지난 10일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이언주 최고위원, 정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황명선 최고위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11일 6·3 지방선거 연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당은 후보 단일화 등 선거 공조를 통해 승리한 뒤 이를 동력으로 삼아 하반기에 합당 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제안한 연대 및 통합을 위한 추진준비위원회 구성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날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 중단’을 선언하며 제안한 선거 후 통합 추진안을 수용한 것이다.

    양당은 각각 추진준비위를 구성해 실무 협상에 들어간다. 이번 지방선거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만큼 조 대표 출마 여부와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세종시장 후보 단일화 등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조 대표의 원내 진입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만, 문제는 지방선거”라며 “선거구가 방대한 만큼 중앙당의 일괄 개입보다 시·도당 단위 경선 등 자율적 연대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각론에서는 험로가 예상된다. 당장 조 대표 출마 지역을 두고 벌써 기싸움이 팽팽하다. 현재 재보선이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경기 평택을,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중 조 대표는 수도권과 호남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군산 등 현장에서는 출마 서명운동이 벌어질 만큼 열기가 뜨겁다”고 귀띔했다. 군산에서는 김의겸 전 민주당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연대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선거 연대는 합당보다 복잡하고 불확실성이 크다”며 신중론을 폈다. 특히 호남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독자 생존과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감정싸움이 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기초의회에 다수의 지방자치 일꾼을 진출시켜 ‘잔뿌리’를 내리는 것이 이번 선거의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 내 갈등도 변수로 꼽힌다. 합당 논쟁 과정에서 정 대표와 이언주·강득구·황명선 최고위원이 선명하게 각을 세웠다. 이 갈등이 다음 전당대회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당내 중론이다. 특히 강 최고위원은 전날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이른바 ‘명심(明心)’ 관련 게시물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강 최고위원이 합당이 무산된 전날 “합당과 관련한 이재명 대통령 입장은 찬성”이라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지워 청와대 당무 개입 논란이 일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의 뜻을 언급할 때는 신중해달라”고 지적했다.

    최형창/김형규 기자 calli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국힘 당권파-친한계 '징계 전쟁'

      국민의힘 친한동훈계(친한계) 배현진 의원과 보수 유튜버 고성국 씨가 나란히 징계 대상에 올랐다. 당권파와 친한계 간 벌어진 ‘맞불’ 성격의 징계로 그 결과에 따라 보수층 여론 향배에도 영향을 줄...

    2. 2

      정청래 "지방선거 前 혁신당과 합당 논의 중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던 조국혁신당과의 ‘지방선거 전 합당’이 10일 전격 무산됐다. 정 대표가 지난달 22일 합당을 제안한 이후 당내에서 반대 의견이 거세게 분출한 결과다. 민주당이...

    3. 3

      與의총서 "합당 추진 어려워" 공감대…鄭 리더십 기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의에 대해 “현 상황에서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고 10일 의견을 모았다. 정청래 대표가 지난달 22일 전격 제안한 이후 당내에서는 이에 대한 반대 의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