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국 맞아?"…부산 시민들도 놀란 360만 외국인의 '습격' [트래블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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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부산 방문 전년비 25.5%↑
누적 통계상 '인구 역전'
대만·중국·일본 비중 절반 육박
누적 통계상 '인구 역전'
대만·중국·일본 비중 절반 육박
11일 부산시가 공개한 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364만343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5.5%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35.6% 증가했다.
여행업계도 최근 외국인의 부산 여행 수요가 실제로 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만, 중국, 일본 등 단거리 권역 여행객 비중이 두드러진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이 단거리 여행지를 선호하는 비율이 80%에 육박하듯이 한국과 가까운 국가에서도 한국 여행 선호도가 높다"면서도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방문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가별 방문객 비중을 보면 대만이 68만7832명(18.9%)으로 1위를 차지했다. 중국 56만915명(15.4%), 일본 54만2398명(14.9%)이 뒤를 이었다. 상위 3개 국가 비중만으로도 절반에 육박하는 만큼 부산 관광 수요가 가까운 시장에서 강하게 형성돼 있음을 보여준다.
소비 지표도 동반 상승했다. 지난해 10월까지 집계된 외국인 관광객 지출액은 8592억원으로 전년 동기(6535억원)대비 31.5% 늘었다. 이는 전국 최고 증가율이다. 평균 체류 기간은 2023년 4.4일에서 지난해 6.2일까지로 대폭 늘었고, 1인당 평균 소비 금액도 567달러에서 828달러로 증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생활인구로 계산하면 36만명이 증가한 효과가 있었다.
부산 관광의 위상 변화도 감지된다. 한때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과 제주에만 집중됐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부산 역시 전국 방한 외국인의 약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방문 비중을 빠르게 키웠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84.8%는 재방문 의사를 보일 만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는 부산 관광이 '회복'을 넘어 구조적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라며 "부산 관광은 더 큰 글로벌 시장과 경쟁해야 할 시점으로 2028년 500만 시대를 향해 혁신적인 관광 인프라 확충, 지속 가능한 콘텐츠 개발, 초광역 관광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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