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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소자 수용률 140%…교도관 1명이 60명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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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첫 직업훈련 교도소 초과밀
    교정공무원 신규채용은 제자리
    “직원 1명이 재소자 60명을 관리해야 합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인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만난 안영삼 소장은 이같이 말했다. 2009년 개청한 이 교도소는 정규 직원 350여 명이 1800여 명의 재소자를 관리한다. 4부제 순환근무 기준으로 매일 약 27명이 근무에 투입된다. 수용률은 140%를 넘어선 초과밀 상태다.

    한국경제신문은 이날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함께 화성직업훈련교도소를 방문해 교도관 제복을 착용하고 수용자 관리 및 직업훈련 업무를 체험했다.

    이곳은 국내 첫 직업훈련 전문 교도소로, 일반 교도소와 달리 수용자의 사회 복귀에 중점을 둔다. 수용자 약 3분의 1인 673명을 선발해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기능사, 산업기사 등 26개 과정으로 제과·바리스타, 3D프린팅, 용접 등 실용 기술 교육이 종일 진행된다.

    교도관들이 관리하는 부지는 16만163㎡로 초대형 물류센터 크기다. 28개 건물에는 수용동 직업훈련동 작업동 등이 들어서 있다. 수용동 문 개폐부터 재소자 건강 관리, 외부 동행, 순찰까지 모든 업무가 교도관 몫이다.

    용접 실습장에서는 안면 마스크를 쓴 재소자 약 20명이 용접기로 노란 불꽃을 튀기며 실습 중이었다. 교도관들은 재소자들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각종 위험 도구가 산재해 있어서다. “입출고 내역을 담은 수불부를 실습 전후로 꼼꼼하게 확인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점심식사는 오전 10시40분께 시작돼 10분 만에 끝났다. 한 교도관은 “집에서도 순식간에 먹어 치우다 보니 가족에게 한 소리 듣는다”고 했다. 중앙통제실 담당 교도관은 “온종일 CCTV 수백 개를 바라보기만 하는 것도 벅찬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의 하루평균 수용 인원은 지난달 27일 기준 6만5279명으로, 정원 5만614명을 29% 초과했다. 2021년 5만2368명에서 5년 새 24.6% 급증했다.

    교정공무원 정원은 2025년 기준 1만6762명으로, 전년 대비 46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퇴직자는 5년간 3997명이었고 신규 채용은 4475명에 불과했다.

    정 장관은 “교정시설 환경 개선과 현장 근무자 처우 개선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화성=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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