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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폐철강소재 공장, AI데이터센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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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오AI클라우드 등 2조원 투입…올해 3월 착공

    포스코에 합금철 공급한 옛공장
    전력망 갖춰 데이터센터 최적지
    방사광가속기·로봇 연구원 등
    포스텍 중심으로 인프라도 탄탄

    "구미 삼성SDS·경산 인재 합쳐
    장기적으로 AI 삼각벨트 구축"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9일 광명일반산업단지 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조성 예정 부지에서 인허가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19일 광명일반산업단지 내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조성 예정 부지에서 인허가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의 폐 철강소재 공장 부지가 글로벌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로 탈바꿈한다.

    포항시는 네오AI클라우드 등이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 약 10만㎡ 땅에 약 2조원을 들여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3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초기에는 40㎿급으로 조성하고 향후 수요에 따라 200㎿급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사업 부지는 2022년까지 전기 강판의 핵심 첨가제인 고순도 페로실리콘(FeSi)을 생산해 포스코에 독점 공급하던 유망 중견기업 소유의 합금철 공장이었다. 당시 100명 가까운 인력이 일했지만, 현재 일하는 직원은 단 한 명도 없다. 중국발(發) 저가 공세에 밀려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면서 사실상 설비를 해외로 이전한 영향이다.

    철강 경기 침체로 장기간 방치되던 철강소재 공장 부지가 AI 데이터센터 기지를 짓기에는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명숙 포항시 디지털융합산업과장은 “기존에 많은 양의 전력을 소비했던 덕분에 미래 여유분까지 고려한 충분한 전력망을 갖추고 있다”며 “포항의 전통 철강산업을 뒷받침하던 전력망이 AI산업 유치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다 포항은 철강, 2차전지 등 국가 주력 제조업 집적지로 포스텍을 중심으로 한 핵심 인재뿐만 아니라 방사광가속기, 극저온 전자현미경, 로봇융합연구원 등 다양한 연구 기반, 울진 원전과 연계한 안정적 전력 등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조건도 골고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오AI클라우드 등은 지난해 6월 업무협약을 맺은 뒤 전력 계통 영향평가와 설계 절차를 거쳐 포항시와 인허가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항시는 장상길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기·하수도·도로·교육·복지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광명 산단을 포함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를 AI 산단으로 육성하고 창업기업 성장, 연구개발, 교육·인재양성, 기업지원 기능을 한 공간에 모으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일만 산단, 철강 산단, 경제자유구역, 지곡연구단지 등 연계를 강화해 데이터와 연구 역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 APEC AI 센터 유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동 연구와 실증을 선도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갖고 있다.

    포항시는 중장기적으로 구미와 경산을 연결하는 ‘AI 삼각벨트’도 완성할 계획이다. 구미의 삼성SDS 데이터센터와 경산의 대학 연구 인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북형 AI 혁신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철강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포항이 이제 대한민국의 AI 3대 강국(G3) 도약을 견인하는 글로벌 AI 선도 도시로 새롭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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