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 가성비 '두쫀쿠'에 난리…3시간 전부터 오픈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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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쫀쿠 가격 치솟자 '가성비' 찾는 소비자
SNS에서 가성비 두쫀쿠 먹는 법 공유 돼
SNS에서 가성비 두쫀쿠 먹는 법 공유 돼
3시간 전 오픈런까지…3000원 가성비 두쫀쿠에 '열광'
가성비 두쫀쿠 인기는 입장 마감 시간으로도 확인됐다. 매장이 문을 열기도 전인 오전 8시 55분에 이날 두쫀쿠 구매 수용 인원이 마감됐다. 사장 김주란(37) 씨는 '대기표 75번까지 배부 완료 되었습니다. 지금 오신 분들 대기표 없으시면 두쫀쿠 구매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는 안내판을 오픈런 대기줄에 세워뒀다. 뒤늦게 온 고객들은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이 가게가 '가성비 두쫀쿠'로 입소문이 난 건 지난해 12월 15일부터다. 사장 김씨는 "트위터 인플루언서분이 저희 가게를 언급해주시고 나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며 "이후 인스타그램에서도 언급되더니 감사하게도 고객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고 있다. 감사 이벤트로 1000개를 판매한 적 있는데, 200명이 와주시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입장은 보통 9시 전부터 마감된다"고 전했다.
사장 김씨는 "저희는 한입 크기라 그램 수가 적어서 3000원대 가격에 드리고 있다"며 "셀프 결제, 셀프 포장, 작은 매장, 플라스틱 케이스가 아닌 비닐 포장과 함께 저희 부부 둘이서만 만들고 있어 원가절감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다 보니 처음 두쫀쿠로 저희 가게 거를 선택해주시는 분도 많으시다"며 "두쫀쿠 덕에 가게도 유명해지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SNS서 '가성비 두쫀쿠' 먹는 법까지 공유…경험 소비 중시
피스타치오 등 재료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두쫀쿠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3000원'이라는 가격만으로 가성비 두쫀쿠라는 경쟁력을 갖춘 것. 현재 두쫀쿠는 피스타치오 등 원재료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마포구의 한 베이커리 카페는 지난주에 두쫀쿠 가격을 6500원에서 8000원으로 단번에 1500원(23%)이나 인상했다. 종로구의 한 디저트 가게 점주는 "피스타치오 1㎏ 가격이 지금은 13만원이다. 한 달 전에는 7만원이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찰떡파이가 가성비 과자는 아니지만 두쫀쿠라 비교하니 상당히 가성비", "찰떡파이도 살 수 없다. 어쩌다 이렇게 됐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가성비 두쫀쿠도 인기다. 지난 14일 기준 편의점 CU에서 판매된 두바이 콘셉트 상품 누적 판매량은 830만개로 1000만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GS25의 2세대 두바이 디저트 판매율은 97%를 찍어 누적 판매량 100만개에 육박했다. 이마트24는 두쫀쿠 상품을 출시하자 3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개 돌파했다.
황진주 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는 "유행의 그래프를 보면 초기 수용자 이후 점점 제품이 확산하면서 대다수의 소비자에게 퍼진다. 가성비 두쫀쿠가 지금 화두가 되는 건 접근성을 낮춰서라도 제품을 접하고 싶은 소비자가 많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교수는 "두쫀쿠 열풍으로 제품을 먹어봤다는 경험 자체가 중요해 가성비 두쫀쿠 또한 떠오르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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