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유엔 지위 넘보는 美…가자평화위 확대 구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헌장에 '국제분쟁 해결' 명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장을 맡는 가자지구 ‘평화위원회’가 사실상 유엔을 대체하려는 의도로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평화위원회가 가자지구 재건과 관리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베네수엘라 등 다른 분쟁 지역 문제에도 관여할 수 있다는 취지의 헌장을 내놨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평화위원회가 다른 글로벌 분쟁에 중재자로 나설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헌장을 예비 참여국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당초 평화위원회는 가자지구 휴전 후 들어서는 임시 과도정부를 관리·감독하려는 목적으로 구상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해 제시한 평화구상 2단계의 일환이다. 하지만 FT가 입수한 헌장 사본에는 가자지구가 직접 언급되지 않았다. 그 대신 “평화위원회는 분쟁의 영향을 받거나 위협이 있는 지역에서 안정성을 증진하고, 합법적 통치로 지속가능한 평화를 달성하는 국제기구”라는 문구가 명시됐다.

    FT는 평화위원회 지위가 유엔에 필적할 만큼 광범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래전부터 유엔에 부정적인 시각을 고수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FT에 “향후 평화위원회가 가자지구를 넘어 더 많은 사안을 관리할 가능성이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성사시킨 다른 평화 합의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맡을 의장직에는 회원국 탈퇴 결정권 등 막강한 권한이 주어진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관세왕' 트럼프 청구서 날아온다…세계 경제 살얼음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20일 취임할 당시 세계 경제는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었다. 취임 전부터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단어로 “관세”를 꼽은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 즉각...

    2. 2

      동맹 위협하는 트럼프 '힘의 정치'…"그린란드 파병국에 관세 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의 병합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그린란드에 병력을 보낸 유럽 8개국에 다음달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관세’ 카드로 북대서양조약기구...

    3. 3

      K조선에 꽂힌 美…'최강함대 심장'까지 개방

      지난달 1일 방문한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에디슨슈에스트오프쇼어(ECO) 조선소는 1970~1980년대 한국 조선소를 옮겨놓은 분위기였다. 선박을 새로 짓는 신조(新造) 일감이 없어 수리용으로만 쓰는 독(dock&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