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진짜 안 와요?"…서울 시내버스 파업에 시민들 '대혼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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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7382대 첫차부터 멈춰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 무기한 '파업'
노사 임단협 막판협상 결렬로 파업 돌입
서울 시내버스 노동조합 무기한 '파업'
노사 임단협 막판협상 결렬로 파업 돌입
13일 오전 9시 30분경 서울역 버스 터미널 앞에서 최모 씨(60)는 이 같이 말했다. 최씨는 "원래 출근길은 1시간 10분 걸리는데 이미 30분 정도 오버됐다"고 덧붙였다. 30대 A씨는 지도 애플리케이션(앱)과 버스 전광판만 번갈아 보다 버스 파업이라는 기자의 말에 "그러면 지금 안 오는 거 맞냐. 빨리 지금 지하철로 가야겠다"며 바로 서울역으로 뛰어갔다. 전광판에는 차고지 알림만 떠 있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새벽 1시 30분께 임금 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첫차부터 멈춘 버스는 '무한 대기조'를 만들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오전 7시 30분경 버스를 기다리던 직장인 최모 씨(58)는 "버스가 너무 안 와서 세브란스 병원 셔틀버스까지 잡고 타도 되냐고 물어봤다"며 "금천구까지 출근하는데 이미 늦은 거 같다"고 말했다.
버스 파업으로 지하철역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오전 8시경 홍대입구역 2호선에는 지하철 칸 문 앞마다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40대 김모 씨는 "사람이 많아서 앞차를 못 탔는데 지하철 문이 안 닫혀서 좀 늦게 출발하더라"며 "지하철까지 맘대로 되는 게 없다. 늦을 거 같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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