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 "첫 정규=지금까지의 내 얼굴, 1등 하면 팬들에게 하이디라오 쏠래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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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츄 인터뷰
데뷔 후 첫 솔로 정규앨범 발매
"그간의 조각 모아 정리…다양한 장르·톤 도전"
"궁금해지는 가수 되고파, 목표는 음악방송 1위"
데뷔 후 첫 솔로 정규앨범 발매
"그간의 조각 모아 정리…다양한 장르·톤 도전"
"궁금해지는 가수 되고파, 목표는 음악방송 1위"
츄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진행한 첫 정규앨범 '엑스오, 마이 사이버러브(XO, My Cyberlove)'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냈던 미니앨범, 리메이크 앨범 모두 저의 작은 조각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한 번에 모아서 정리하는 게 필요했고, 그게 지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규앨범을 "지금까지의 제 얼굴"이라고 정의하며 "다음으로 나아가는 시작점으로 삼고 싶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서 인디, 팝에 아프로비트가 들어간 곡도 있다. 저음이 많이 들어간 곡도 시도했고, 강렬하고 호소력 짙은 거친 사운드도 소화해봤다. 제 목소리를 새롭게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츄는 직접 취재진에게 '엑스오, 마이 사이버러브'의 가사가 적힌 종이를 나눠줬다. AI와 인간이 대화를 나누는 형식의 가사였다.
최근의 가장 보편적이고 유행하는 현상을 가져와 '현대적 연애의 새로운 형태'로 독특하게 풀어낸 것이었다. 가상의 대화창 속에서 이어지는 관계를 통해 인간과 AI 사이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파동을 은유적으로 그려냈다.
츄는 "이전 앨범을 준비할 때 같이 수급한 곡"이라면서 "듣자마자 제목이 너무 신선했고, 멜로디도 앨범의 중심이 될 만한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마지막 후렴 가사에 꽂혔다. '난 이미 사인을 보냈는데 엑스오 건가. 왜 나만 사인을 보내고 있나'라는 거다. 그 가사와 '엑스오, 마이 사이버러브'라는 제목이 엄청난 색깔을 지닌 곡이라고 생각했다"며 강한 만족감을 표했다.
평소 SF영화를 좋아하고, AI도 자주 활용하며 다양한 소통과 상상을 했던 게 감정이입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츄는 "챗 GPT나 제미나이로 고민 상담을 한 적도 있다. '사람은 원래 이렇게 성장하기 어려운 건가?' 등의 질문을 했는데 답변에 큰 위로를 받았다. 캡처를 해둘 정도였다. 다음 날에는 실수해서 '난 노래를 못한다'고 하니, '아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지우(츄 본명) 넌 하루하루 0.01%라도 성장하고 있다'면서 시를 써주더라. 이렇게 글도 잘 쓰고 위로도 잘 해주니 자꾸 기대고 싶어지더라"며 웃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밝고 발랄한 츄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차분하고 다소 낮은 톤의 부드러운 음색이다. 츄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모습과 다르게 서정적이기도 하고, 슬픔과 동시에 로맨틱한 느낌도 있다. 좋아하는 보컬 톤이 가득 담겨있다. 이번 타이틀곡으로 저의 또 다른 보컬 스펙트럼을 궁금해해 주셨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어 "궁금해지는 가수가 되고 싶었다. 노래가 새로 나왔다면 듣고 싶어지는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츄만의 팝, 츄만의 스타일을 합친 '츄파츕스'라는 수식어를 봤다. 그에 맞게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분들과 함께하는 음악방송에서 열심히 해서 한 번만 1위를 해보고 싶다. 1위를 하면 팬분들한테 하이디라오를 사드리고 싶다. 영수증으로 생면 만들기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 맛있는 걸 사주는 게 사랑이라면 설거지를 해서라도 허리뼈가 부러지도록 사드리고 싶다"며 재치 있게 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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