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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로 중국 압도…삼성-LG, 초대형·초슬림 승부수 [CES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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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6'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식 개막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공습이 거센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마이크로 적녹청(RGB) TV 신제품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삼성은 크기, LG전자는 두께로 프리미엄 TV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연 기자, 삼성과 LG가 새롭게 내놓은 프리미엄 TV는 기존 제품과 다른 점이 뭔가요?

    <기자>

    CES 2026이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 RGB TV를 처음 선보였습니다.

    마이크로 RGB는 후면 광원 크기를 100마이크로미터로 줄이고, 적색과 녹색, 청색의 발광다이오드(LED)가 적용된 기술입니다.

    특히 삼성이 '크기'라면, LG는 '두께'로 각각 프리미엄 TV 시장에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130형의 초대형 마이크로 RGB TV를 출시했습니다.

    구글 등과 공동 개발한 최신 AI 엔진을 탑재해 화질과 음질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LG전자도 '마이크로 RGB 에보'와 함께 1cm도 채 되지 않는 초슬림 무선 월페이퍼 TV를 공개했습니다.

    [아론 웨스트브룩 / LG전자 미국법인 MS마케팅팀 브랜드 마케팅 매니저: 월페이퍼 TV의 성능은 LG의 새로운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 기술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화질을 향상시켜, OLED T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합니다.]

    <앵커>

    중국 업체들도 같은 종류의 TV를 전시했다고 하는데, 우리 기업들과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기자>

    주 전시장인 이곳에서 TCL과 하이센스 등 중국 TV 업체들은 RGB TV를 부스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특히 올해 단독 전시관으로 옮긴 삼성전자의 빈 자리를 중국 기업들이 점령했습니다.

    RGB TV를 중국 기업들이 먼저 내놓긴 했지만, 기술력 측면에서는 우리 기업이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삼성과 LG는 RGB를 구현하는 LED 칩 크기가 '마이크로'입니다. 중국의 '미니'보다 작은 겁니다.

    LED 칩이 작을수록 빛을 더 정밀하게 다룰 수 있어 화질과 명암, 색 표현이 함께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세계 TV 시장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센스는 한국 기업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스타 브라운 / 하이센스 현장 트레이너: 저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마이크로 LED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서 그 강점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AI 프로세서의 폭넓은 구성, 마이크로 LED 기술, 프리미엄 RGB 미니 LED 칩셋까지, 이 세 가지가 단연 핵심 역량입니다.]

    <앵커>

    중국이 프리미엄 TV 시장도 공략하고 있는데, 삼성과 LG가 어떤 전략을 내놨습니까?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 세계 TV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점유율이 각각 1, 2위입니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저가 공세로 보급형 시장을 장악하면서 입지가 좁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삼성전자는 TV 라인업을 전면 개편하고, 프리미엄 TV에 AI를 전면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태문 /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TV는 AI를 기반으로 인텔리전스 기기로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TV는 화질과 스크린 사이즈 등에서 초격차를 실현하고, 마이크로 LED 같은 독보적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습니다.]

    LG전자도 AI를 강화하겠다며 맞불을 놨는데, 빅테크와의 연합 전략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선보인 마이크로 RGB TV에도 챗GPT, 코파일럿, 제미나이 등의 AI가 탑재됐습니다.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합작한 겁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초격차로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제동을 걸겠다는 전략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경제TV 김대연입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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