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는 춤을 추고, 리아킴은 강의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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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무용 대모 안애순의 올해 신작
'춤이 말하다: 문소리 X 리아킴'
오는 22~23일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서 초연
'춤이 말하다: 문소리 X 리아킴'
오는 22~23일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서 초연
이번 무대의 중심에는 각자 몸에서 축적된 시간이 소개된다. 배우 문소리는 연기를 통해 쌓인 신체의 기억을 몸짓으로 가져온다. 수많은 캐릭터들을 통과하며 호흡과 근육의 리듬을 바꿔야 했던 시간, 감정 이전에 몸이 먼저 반응해야 했던 순간들이 말과 움직임으로 이어진다. 연기가 감정의 표현으로 그치는 게 아닌 신체를 다시 조직하는 과정이었음을 증언하는 것이다.
연출을 맡은 안애순 안무가는 이번 작업을 "각자의 영역에서 고립을 경험해 온 두 몸이 춤이라는 공통의 언어를 통해 서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타인과의 접촉 앞에서 움츠러들던 몸, 차가운 연습실 바닥에서 단련된 몸이 무대를 마주하는 상반된 순간에 주목했다. 이 작품에서 춤은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고립과 상처, 회복을 통과한 신체가 자신을 증언하는 방식으로 쓰인다.
이번 신작은 강북문화재단과 안애순컴퍼니가 협력해 제작한 작품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5년 지역중심 예술과 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됐다. 수도권과 부산 등 9개 지역 문화재단의 공동기획 참여로 지역 기반 창작 공연 확장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신작은 오는 22~23일 서울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소나무홀에서 초연한 뒤, 수도권과 부산 등 한해동안 전국 투어를 이어간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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