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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한번 타는데 기본요금 4300원…시민 뿔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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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 지하철 기본 운임이 역사상 처음으로 3달러 시대를 열었다. 물가 상승과 유지·보수 항목 증가로 교통요금 조정이 불가피했지만 이용자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욕교통공사(MTA)는 전날부터 지하철 단일 승차 요금을 기존 2.90달러(약 4190원)에서 10센트 인상한 3달러(약 4330원)로 조정했다.

    MTA는 이용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앞서 MTA는 지난 2015년 2.50달러에서 2.75달러로 기본 운임을 올린 뒤 장기간 동결했다가, 지난 2023년 2.90달러로 상향한 데 이어 올해 다시 인상을 진행하게 됐다.

    MTA는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무임승차로만 지난해 4억달러(약 5782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다. MTA는 요금 인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노후 시설 교체와 열차 정시 도착 등 서비스 개선에 투입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다수의 직장인은 "10센트가 별것 아닌 듯 보여도 매일 쌓이면 부담이 된다", "지금 급여로 감당 못한다", "예산이 어디에 쓰이는지 공개하라" 등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정치권도 목소리를 보탰다. 아뎀 분케데코 뉴욕주 감사원장 후보는 "물가 상승 속에서 시민들의 이동 비용까지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요금 동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란 맘디니 뉴욕시장은 시장 후보 시절 버스 무료화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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