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감독, '학폭' 소송 패소에도 조병규 캐스팅한 이유 "간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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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보이'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상덕 감독은 조병규와 인연에 대해 "과거 B.I 음악을 중심으로 한 뮤직비디오 작업을 함께했다"며 "당시 시나리오 이야기를 나누면서 로한이라는 인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제작 전반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영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배우라는 인상을 받았고, 같이 작업하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했다"고 말했다.
조병규는 "이 감독님의 작업 방식과 뮤직비디오 결과물, 장편 영화들을 팬으로서 좋아해 왔다"며 "'보이'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뮤직비디오적 색채가 살아 있어 요즘 감각의 영화를 만들 수 있겠다고 느꼈고, 젊은 관객들이 극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보이'는 근미래 디스토피아 세계를 배경으로 단 한 번의 사랑이 모든 질서를 뒤흔드는 이야기를 그린 네온-느와르 작품이다. 조병규는 범죄가 일상처럼 벌어지는 공간 '텍사스 온천'의 젊은 보스 '로한' 역을 맡아 치열하면서도 아픈 성장 서사를 이끈다.
촬영 현장에 대해서는 "다른 영화들에 비해 스태프들도 비교적 젊은 편이었고,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웠다"며 "작업하는 동안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아 있다"고 돌아봤다. 이어 "스페인 영화제에서 상영됐을 때 느꼈던 쾌감이 특히 인상 깊었고, 지금은 관객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게 될지 긴장과 고민이 함께 있다"고 덧붙였다.
조병규는 2021년 2월 뉴질랜드 유학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조병규는 무고를 주장했으며, 이후 전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의혹 제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40억원대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1심 패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제출된 증거만으로는 허위 사실 게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조병규는 해당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영화 '어게인 1997'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영화 '보이'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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