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중 관계 전면 복원 원년"…시진핑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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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90분간 정상회담
경협·한반도 비핵화 등 논의
시진핑 "국제정세 더욱 혼란
올바른 편에서 전략적 선택을"
경협·한반도 비핵화 등 논의
시진핑 "국제정세 더욱 혼란
올바른 편에서 전략적 선택을"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 1층 동대청에서 오후 4시47분부터 약 90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시 주석은 중국을 국빈 방문한 이 대통령을 인민대회장에서 맞았고, 두 정상은 이어진 공식 환영식에서 인민해방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중국 측은 이 대통령 내외가 환영식장에 도착했을 때 톈안먼광장에서 예포 21발을 발사하며 예우했다.
이 대통령은 첫머리발언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2026년을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관계의 뿌리는 매우 깊다”며 “지난 수천 년간 한·중 양국은 이웃 국가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고 국권이 피탈됐던 시기에는 국권 회복을 위해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싸운 관계”라고 했다. 이어 “이제 시대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고 했다.
시 주석은 “중국 국빈 방문을 환영한다”며 “친구로서, 이웃인 중·한은 자주 왕래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했다. 2개월 만에 양국 정상이 상대국에 국빈 방문한 사실을 강조하며 “이는 양국 관계에 대한 양측의 높은 중시를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국제 정세가 더욱 혼란스러워짐에 따라 중·한 양국은 지역 평화를 유지하고 글로벌 발전을 촉진하는 데서 중요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가지고 응당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어야 하고 정확하고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미국의 베네수엘라 무력 침공,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일 갈등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베이징=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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