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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인치 초대형' 삼성·'9㎜ 초슬림' LG … 세계 최초 TV 또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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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115인치 공개 반년만의 성과
    노태문 "AI경험 대중화 선도할 것"
    LG, 연필 두께로 벽에 초밀착 가능
    지연없는 무선기술 … 케이블 사라져
    AI 기능 대거 장착 … 개인화 강화
    TCL·하이센스 등 中과 차별화초격차 기술로 中 추격 따돌리는 한국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둔 4일(현지시간) ‘초격차 기술’을 들고나왔다. 삼성전자는 최고 화질 기술로 꼽히는 마이크로 RGB TV를 130인치까지 확장했고, LG전자는 연필 두께(9㎜대)의 벽 밀착 디자인을 무선 전송 기술과 결합한 무선 월페이퍼 TV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능도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TV에 집어넣었다. 두 회사는 CES에서 초대형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TCL, 하이센스 등 중국 기업의 추격을 뿌리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 화질 한계 돌파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올해 신제품과 첨단 기술을 공개하는 ‘삼성 퍼스트룩 2026’ 행사를 열고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TV 등 가전이 AI와 만나 만들어낼 라이프스타일 청사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엔 컨벤션센터를 벗어나 윈호텔에 업계 최대 규모(4628㎡)의 단독 전시관을 차렸다.

    이날 CES 데뷔 무대에 오른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은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해 고객이 진정으로 의미 있는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객의 일상 속 AI 동반자가 돼 ‘AI 경험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건 세계 최초로 선보인 ‘130인치 마이크로 RGB TV’다.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115인치 마이크로 RGB TV를 공개한 지 6개월여 만에 크기를 늘렸다. 집 안에 창을 낸 것처럼 보이는 ‘타임리스 프레임 다자인’이 적용된 신제품은 100㎛ 이하의 초미세 LED 소자를 개별 제어하는 기술을 적용해 최고 수준의 색상 재현력과 명암비를 구현했다.

    AI 기술도 대거 업그레이드됐다. ‘마이크로 RGB AI 엔진 프로’는 장면별로 최적의 명암을 조정했고, ‘비전 AI 컴패니언’은 시청 중 궁금한 점을 물으면 실시간으로 답하고, 영상 속 텍스트와 정보를 추출해 사용자의 스마트 기기로 전송해줬다. ‘AI 사운드 컨트롤러 프로’ 기능을 활용하면 축구 중계 시 해설자 목소리를 소거하고 현장 관중의 함성을 극대화하는 등 정교한 맞춤형 시청도 가능하다.

    ◇LG, 9㎜ 초슬림으로

    LG전자도 이날 퐁텐블로호텔에서 ‘혁신이 시작되는 곳’을 주제로 ‘더 프리뷰’ 행사를 열고 세계 최초 9㎜대 얇은 무선 월페이퍼 TV ‘LG 올레드 에보 W6’를 선보였다. 벽에 밀착할 수 있는 얇은 두께는 패널과 회로 부품, 스피커까지 모두 초슬림화한 결과다. 165㎐ 고주사율로 영상을 지연 없이 쏴주는 무선 전송 기술을 더해 케이블선 정리 고민도 해결했다.

    화질 엔진은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를 적용해 이전 모델보다 신경처리장치(NPU) 성능이 5.6배 빨라졌다. 밝기도 일반 올레드 대비 최대 3.9배 높였다. 화질 향상 노하우의 집약체인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 기술도 적용했다.

    멀티 AI로 AI 기술도 진화했다. LG전자는 2026년형 LG TV에 적용되는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웹OS26에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외에도 구글 제미나이를 더해 개인화를 강화했다. 필요에 따라 AI 엔진을 선택할 수 있도록 AI 서치, AI 컨시어지,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보이스 ID 등의 기능도 더했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사장)은 “한층 진화한 LG 올레드 에보를 통해 글로벌 고객에게 가장 혁신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김채연/박의명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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