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AI 기반 방산 고도화…美 조선 생산거점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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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에도 한화그룹의 실적 견인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 폴란드 K9 자주포·천무 다연장로켓 납품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중동·미국 등으로 수출 파이프라인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천무, 루마니아 K9·레드백 장갑차 등이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로 거론된다. AI를 얹은 감시·정찰, 지휘통제, 무인체계(드론·UGV)와 연계된 통합 솔루션(시스템 오브 시스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한화시스템(레이더·C4I 등)과의 시너지가 올해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수출이 늘수록 탄약·정비·교육까지 포함한 후속지원 사업의 비중이 커져 수익성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
한화오션의 올해 포인트는 미 해군 유지·보수·정비(MRO) 레퍼런스 축적과 미국 내 생산기반 확보다. 시장에선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MRO 시장을 뚫어 실적과 신뢰를 동시에 쌓는 구조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화가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지분을 9.9%에서 19.9%로 확대한 것도 미국·호주 조선 생태계로 들어가는 교두보를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미국 방산·조선 시장은 계약 절차와 품질·보안 요건이 까다로워 ‘첫 레퍼런스’의 성과가 후속 수주를 좌우한다. 필리조선소를 포함한 현지 거점 운영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한화오션의 밸류체인 확장 속도도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한화솔루션 사업은 변수가 가장 크다. 미국 내 태양광 제조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인센티브가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통관·공급망 규제(UFLPA) 리스크도 있다. 실제로 한화큐셀은 미 세관의 수입품 억류로 공장 가동 차질이 발생해 조지아 공장 인력 운영을 일시 조정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 공급망 리셋이 기회로 작용할 수는 있다. 미국은 동남아 경유 저가 태양광 제품에 고율 관세를 확정·적용하는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미국 내 제조 기반(한화솔루션 포함)을 보호하는 방향성이 강화됐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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